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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 Normal Life
2010.06.01_07.30
김상희 노미정 백승민 아나샘 이재명 손경환 이행선 임현희 정고요나 한휘건
New Normal Life  : 회화로 실현된 감각의 일상
 
현실과 이상의 간극은 얼마만큼 좁혀질 수 있을까. 목표는 가깝거나 먼 미래에 이룰 수 있는 현실이 될 수 있지만 꿈은 현실에서 영원히 닿을 수 없는 세계이기 때문에 ‘꿈’ 이라고 한다. 일반적인 꿈은 대체로 긍정적인 의미의 공상이라 할 수 있지만 또 다른 의미에서는 내면에 지닌 생각으로 펼치는 무한한 가능성이라고 할 수 있다. 이 가능성을 가지고 자신의 도구로 꿈을 구현해내며 또 다른 감각으로 일상을 사는 이들이 있다.

그들의 도구인 회화는 주술적 도구로 시작해서 실용성, 장식성, 그리고 주관적 표현의 수단으로 미의 범주에 포함되기까지 그 역사는 미술사의 근간을 이룬다. 포스트모더니즘에 도래한 후 화가들의 소재는 사적이고 점점 일상화 되어가며 의미는 모호해져 갔다. 그리고 캔버스는 일상의 소재에 머무르기보다 화가가 상상하고 탐구해서 보완하여 만든 그들의 생각 속에 존재하는 세계를 시각적으로 드러냄과 동시에 합당한 논리를 만든다.

본 전시는 현대미디어의 발달로 이루어진 신기루와 같은 가상자아, 가상세계를 말하지 않는다. 참여 작가는 머리 속의 무한한 감각으로 자신만의 세계를 만들어 현실과 맞물려 생활한다. 하지만 이것은 유토피아와 같은 막연한 허구가 아니다. 현실의 주관적인 판단기준으로 인간욕망에 대한 탐욕과 편견을 작가 만의 방식으로 해결하고 개인이 선호하는 소재로 통합한 세계에 논리적인 시스템을 만들어 시각화하기 때문이다.

그들의 심연과 현실에 맞닿은 세상은 논리적인 상상력과 환상이 뒤섞여 다양한 파노라마를 생성한다. 사물이나 시선, 현상에 빗대어 형태의 변형과 생략으로 재구성한 심상의 풍경으로 표현되거나(손경환, 노미정, 이재명, 이행선), 현실과는 다른 사회구성원과 시스템을 도입하여 제 3자의 입장에서 공감각으로 이루어진 생경한 일상을 드러내며(임현희, 아나샘, 김상희, 백승민), 혹은 사적인 계기나 자신의 의도를 표현하기 위해 사물에 의미를 부여함으로써 대상이 인물이 아닌 사물로 바뀐 초상화와 같이 경건하고 암호화된 작가의 방을 보여준다.(정고요나, 한휘건)

이처럼 현실에 대한 부정과 절충을 거쳐 캔버스에 붓과 물감으로 ‘재현’한 것은 그들이 펼친 막연한 상상의 나래가 아닌 작가가 생각하고 고민하고 실현해내는 특별한 공간이다. 이 공간은 시선을 옮기며 찍는 카메라의 실시간 영상, 혹은 한 장 한 장 넘길 때마다 새로운 사건과 이야기가 쏟아지는 소설처럼 탄탄한 시놉시스를 바탕으로 감각 속에 현존하는 그들이 사는 또 다른 일상이라고 할 수 있다.

[크기변환]한휘건_거짓말.oil_on_canvas_116_.5x72_.9cm_.2010_.JPG
[크기변환]정고요나_우리가기대하는모든것ll_oil_on_canvas162.2x130_.3cm_2010_.jpg
[크기변환]임현희_Mother_Earth_There,_260x160cm,_acrylic_on_canvas,_2010.jpg
[크기변환]이행선_멍에_씌운_옷,_97x90cm,_목탄,재봉,미디엄,_2010.jpg
[크기변환]이재명_Run!_Mom!!,_acrylic_on_canvas,_112.1x162_.2(cm),_2010_.jpg
[크기변환]아나샘_Timeless_130x194cm_oil_on_canvas_2010.jpg
[크기변환]손경환_아득한_속도의_신기루_-_영원과_찰나의_틈새_130X194cm_acrylic_on_canvas_2010.jpg
[크기변환]백승민_SCENE_#31_150X60cm_acrylic,_oil_on_canvas_2010.jpg
[크기변환]노미정_Seabed,113x146.6,acrylic_on_canvas,2010_.jpg
[크기변환]김상희.몽환조(夢幻鳥)_acrylic,digital_print_on_canvas,_65x100cm,_2010_.jpg
[크기변환]노미정_Seabed,113x146.6,acrylic_on_canvas,2010_.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