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Yearners; 동경(憧憬)하는 자들
동경은 인간에게 이상이나 가치를 나열하는 하나의 존재 의미이다. 개개인이 자기 이상을 향하는 것은 익숙한 곳을 넘어 낯설면서 유혹하는 먼 곳을 좇는 순간을 즐기는 삶이다. 사람과 그 먼 곳은 타자적 관계에 있음과 동시에 그 일부가 된다. 예술적 상상력은 그 일부가 되는 매개체로써 작용한다.
예술적 상상력은 자신의 삶을 자기 밖에서 바라보는 관조자(觀照者)에 의해 재현(再現)된다. 풍요로운 삶에 대한 기대, 존재의 시작점으로부터 나오는 관점이나 지향, 과거에 기록된 찰나, 사회적으로 형성되는 이상형이나 상징물들은 인간의 주체성과 목적의 의미를 부상(浮上)시킨다.
이러한 예술적 상상력의 소산은 관조하고 파악하고, 소유하고 포기하고, 살고 상상하고, 희생하고 초월하고, 경험하고 뒤늦게 이해하는 원초적 충동 즉, 사람의 소망이라고 할 수 있다. 소망은 심미적 상상력에서 해석된 세계의 타자성 앞에서 사람의 존재론적 목적을 상기시킨다.
예술은 직접적인 의미에서 삶의 필요에 기여하지 않는다. 그러나 멀고 넓은 관점에서는 그것에 큰 기여를 한다. 이번 전시를 통해 더 높은 삶의 목적을 추구함으로써 인간의 존재는 무엇인가에 대해 고민해보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