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미아트는 ‘키미포유 KiMi for YOU’공모 프로그램을 통해 신진작가의 작품을 소개하고 예술분야의 전문가들과 지역사회를 포함한 광범위한 관객들을 위해 예술이 무엇을 할 수 있고 도전할 수 있는가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합니다. 이번 소장전은 집이었던 키미아트 공간의 정체성을 살려 생활과 예술이 동화되고 공존하는 전시를 선보이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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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붕, 담, 창, 대문 등과 같은 집의 구조물로 감싸진 키미아트는 은밀하게 호기심을 자극한다. 열린 문 틈으로 새어 나오는 불빛을 따라 얼핏 보이는 공간은 마치 다른 세상인 듯 낯선 의식과 함께 색다른 장소성을 제공한다. 흡사 남의 집 내부를 힐끔 기웃거리는 틈 사이로 친숙하고 미묘한 심미안이 어린다.
‘집으로 세운 그림: The Gift Box’전은 일상에서 무수히 지나치고 경험하는 건물들과는 달리 그 내부공간을 더 깊숙이 들여다볼 수 있다. 그곳은 그림을 담는 공간의 정체성을 살리고 유도하며 화이트 큐브라는 프레임 안에 갇히지 않고 키미만의 고유성을 되짚어보는 자리를 마련한다. 더불어 익숙한 시각을 버리고 우연히 마주친 선물 상자를 발견한 것처럼 새로운 눈으로 작품을 보는 즐거움을 느끼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