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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forgettable redolence: 경험과 상상을 통한 조향(調香)
우지연 윤여성 이상영 홍 시
2022.04.25-06.13

Unforgettable redolence: 경험과 상상을 통한 조향(調香)
*redolence: the quality of smelling strongly of something or of having qualities  
(especially smells) that make you think of something else
 
작가는 경험한 것으로부터 강렬한 직관(intensification)에 의지하여 표현한다. 직관은 현실에서 감각적 세계를 틈입할 가능성을 열어두는 것으로써 결국, 작품을 통해 우리의 삶을 표현하는 동시에 아직 어디에도 실현되지 않은 순수한 가능성을 새롭게 구성한다.
우지연은 시간이 겹겹이 쌓인 시간의 흔적들을 자연의 생명력으로 상징한다. 자연의 사계절을 거친 생성과 소멸은 삶 속의 상처와 치유의 반복에 비유될 수 있다. 작품의 주 재료인 한지 죽의 반복적 채색기법은 미모와 풍화를 겪어낸 그녀의 호흡으로부터 내재된 단단한 힘을 표출한다. 
윤여성은 사물에 통해 판타지로 향하는 즐거운 상상을 한다. 이번 작품의 모티브인 팬티는 작가 자신을 대변하는 사물이다. 작가는 일상의 압박으로부터 ‘붓’이라는 마법 지팡이가 이끄는 예술적 해방을 꿈꾼다. 
이상영은 어린시절 살았던 ‘한옥’을 경험했던 공간이자 자신의 정체성을 내포한다. 어린시절 완벽한 것만 같았던 자신만의 유토피아는 자신을 둘러싼 현재의 삶을 직시하게 만든다. 비슷한 듯 다른 형태의 수많은 자수 한옥들은 어쩌면 작가의 과거, 현재, 미래의 기억 조각들이 혼재되어 자유할 수 있는 상상의 공간이 아닐까……
홍시는 섬세한 감각으로부터의 찬란한 순간을 기록한다. 사람과 공기, 그리고 빛이 드나드는 길목을 의미하는 한옥의 ‘창문’을 작품에 차용하여 시간의 바람길을 비침, 겹침, 쌓임의 그 빛나는 순간들을 화폭에 담아낸다. 
이번 전시에 참여한 작가들은 각자의 경험과 상상만으로 조향(調香)해 낸, 모호하지만 순수한 그래서 더욱 감각적인 향기를 통해 삶에 대한 고찰과 애정에 관객들을 매료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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